무슨 감정일까요…..! 음 뭐랄까 요즘 드는 생각인데 작년까지만 해도 맨날 시...
무슨 감정일까요…..!
음 뭐랄까 요즘 드는 생각인데 작년까지만 해도 맨날 시험공부하고 이러는게 힘들어서 아 빨리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제 진짜 고3이 되니까 기분이 이상해요 마냥 어릴것만 같던 제가 곧 있으면 수능치고 어른이 된다는게 믿기지도 않고… 그렇다고 다시 시험에 시달리는 삶을 살고싶은건 아닌데 그렇다고 어른이 되기를 바라는 것도 아닌거같아요…이건 무슨 감정일까요…어떻게 견뎌내야할까요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라서 이상해요…겪어보신분들은 알려주세요..
정말 솔직하게 말씀해주셔서 글만 읽어도 감정이 복잡한 게 느껴지네요. 말씀하신 감정은 사실 과도기적 불안과 혼란이라고 볼 수 있어요. 작년까지는 시험과 미래를 향한 기대가 있었고,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죠. 그런데 이제 실제로 고3이 되고 수능이 코앞이 되면서, “진짜로 어른이 된다”는 현실이 다가오니까 그때의 바람과 현실 사이의 간극에서 혼란스러움이 생기는 거예요. 향수와 안도감의 혼합 – 예전에는 어른이 되고 싶었던 자신이 이제 현실로 다가오니까, ‘아직 어린 내가 끝나간다’는 느낌에서 오는 아쉬움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 – 시험이 끝나면 책임감, 선택, 사회적 기대 등 새로운 세계가 기다리니까 막연한 긴장감 정체성 혼란 – 시험만 바라보던 나와 곧 어른이 될 나 사이에서 나를 정의하기 어려울만 해요. 견디는 방법은 의외로 단순해요.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인정하고, 작은 안정감을 만들어주는 활동을 계속하는 것. 예를 들어: 하루 중 10~20분만이라도 ‘시험도, 미래도 아닌 나’에게 집중하기 (책, 음악, 그림, 산책 등) 불안이나 혼란을 글로 적거나 친구와 나누기 작은 성취를 기록하며 “내가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를 상기하기 그리고, 기억하세요. 이 감정은 이상한 게 아니에요. 대부분의 고3, 사회 초년생들이 겪는 자연스러운 과정이에요. 지금 느끼는 불안과 혼란이 결국 성장의 징표라는 뜻이기도 하고요. 지금 작성자 분은 시험을 준비하고, 미래를 고민하며, 혼란 속에서도 묵묵히 살아가는 정말 인간다운 순간을 보내고 계세요. 이 감정들도 언젠가 지나가고, 돌아봤을 때 그때 나도 열심히 버텼구나... 하고 따뜻하게 미소 지을 수 있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