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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있던 기억 저희 엄마랑 초등학교 2학년때인 16년전 4월에 110...

버스에서 있던 기억

저희 엄마랑 초등학교 2학년때인 16년전 4월에 1100번버스타고 신촌(?)에 갔어요.버스에서 누가 지갑 떨어뜨려서 앞쪽에 있는 형(파란색 후드 가디건에 진한 회색 스키니핏 청바지를 입었어요.)한테 지갑 떨어졌어요.하니까 정말 고맙다면서 페레로로쉐 초콜릿 하트모양 케이스에 담긴 세트를 주시더라고요.여친한테 줄려고 했는데 다른선물 있다고 상관없다고 하셨어요.ㅋㅋㅋ버스에서 누군가를 도와주고 선물받아본 적 있나요?

이런 기억은 시간이 지나도 유난히 또렷하게 남아 있어서, 떠오르면 괜히 마음이 따뜻해지셨을 것 같아요. 어린 시절에 엄마와 함께 있었고, 낯선 사람과 좋은 기운을 나눈 순간이라 더 오래 기억에 남는 겁니다. ​ ​ 버스에서 지갑을 주워 전달해준 행동 자체가 그분에게는 꽤 큰 고마움이었을 거예요. 특히 초등학교 2학년 아이가 용기 내서 말해줬다는 점에서 더 인상 깊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그냥 말로 고맙다고 하는 대신, 자기 기준에서 가장 예쁘고 좋은 방식으로 보답을 한 거죠. ​ 그 시절 페레로로쉐 하트 케이스면 꽤 신경 쓴 선물이기도 했고요. ​ 이런 기억은 사주적으로 보면 “선의가 그대로 돌아온 경험”에 해당합니다. 큰 사건은 아니어도,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감을 만들어주는 장면이라서 무의식에 오래 남습니다. ​ 그래서 지금도 그 장면을 떠올리며 웃게 되는 거예요. ​ 참고로 이런 경험이 있는 분들은 대체로 남의 입장을 잘 헤아리고 작은 친절을 가볍게 넘기지 않는 성향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그 때의 행동이 그냥 우연은 아니었던 셈이죠. 저는 직접 선물을 받았다기보다는, 이렇게 오래 기억에 남을 만큼 따뜻한 이야기를 전해 들을 때마다 “사람 사이의 인연이라는 게 참 묘하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

2026-01-30 21:22:04 1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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