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학교 질문 안녕하세요! 저는 패션학교에 입학해서 미래에 패션디자이...

패션학교 질문

안녕하세요! 저는 패션학교에 입학해서 미래에 패션디자이너로 제가 만든 브랜드를 운영하고 싶은 고3입니다! 최근 수능을 마치고 패션학교 입학에 대해서 고민이 있어 글을 쓰게 되었는데요 부모님께서는 성적이 좋지 않아도 그나마 전문대라도 가야하는 게 아니냐며 우선은 대학교 정시 원서를 쓰고 합격 후 다녀보고 정 아니다 싶으면 다시 패션학교 입시를 준비해서 가라고 하시거든요 제가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니라 인서울권에서 공부하려면 전문대가 답이라 계속 전문대를 가라고 하시는데 이게 맞는 건가 싶어요.. 어떻게 하면 부모님을 설득시킬 수 있을까요?

고3이면 지금 고민하는 게 너무 당연해요. 수능 끝나고 나면 “이제 어디로 가야 하지?” 이 생각부터 들거든요. 패션디자이너로 자기 브랜드까지 생각하고 있다면, 솔직히 말해서 그냥 학교 이름만 보고 결정할 문제는 아니에요. ​ 부모님 입장에서는 일단 ‘대학’이라는 안전한 선택지를 잡아두고 보자는 마음이 커요. 성적이 애매하면 전문대라도 가서 학력은 만들어 두자는 생각이고요. 그 마음도 충분히 이해는 됩니다. 다만 패션 쪽은 일반 대학이나 전문대에서 배우는 이론 위주의 수업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해요. 실제로 현장에서 필요한 건 포트폴리오, 작업 경험, 브랜드 기획 능력인데 이건 패션학교 쪽이 훨씬 집중적으로 다뤄요. ​ 부모님을 설득할 때는 “대학이 싫어요”가 아니라, 왜 패션학교가 내 목표에 더 맞는지 차분하게 설명하는 게 중요해요. 예를 들어, 단순히 옷 만드는 법만 배우는 게 아니라 디자인부터 패턴, 생산, 브랜딩까지 연결해서 배울 수 있고, 졸업할 때 남는 결과물이 포트폴리오라는 점을 이야기해 보세요. 패션은 성적보다 결과물로 평가받는 분야라는 것도요. ​ 또 하나 방법은 막연하게 말로 설득하기보다, 실제로 패션학교 커리큘럼이나 수업 방식, 졸업 후 진로 사례 같은 걸 같이 찾아보는 거예요. 학원이나 온라인 교육으로 포트폴리오 준비하는 과정이 어떻게 이어지는지도 보여주면 부모님도 “아, 그냥 하고 싶은 말이 아니라 계획이 있구나”라고 느끼세요. ​ 지금 당장 정답은 없어요. 다만 분명한 건, 패션디자이너를 목표로 한다면 ‘어디가 더 안전한가’보다 ‘어디가 내 목표에 더 빠르게 가까워질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거예요. 그 기준을 잘 정리해서 부모님과 솔직하게 이야기해 보시면, 생각보다 대화가 풀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 ​